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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기쁜소식을 전하라.

by UrimStory 2024. 2. 21.
그가 또 칠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창세기 8장 10~11절

 

오늘날 좋은 소식을 전하는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나님이 사람의 악함을 보시고 이 땅에서 사람을 쓸어 버리신 후에 다시 새로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실행할 수 있는 땅의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

 

며칠 전에 지성과 영성이라는 이러령 작가의 책에서 "까마귀의 노래"라는 시를 읽었다. 

 

내 검은 날개를 

첫눈이 내린 아침만큼 희게 하소서 

그리고 

노아의 방주에서 

다시 한번 날아가게 하소서

 

풀이 있고 꽃이 피는 땅

흙탕물 속에 젖어 있던 

것들이 솟아나 몸을 말리는

새로운 땅을 보게 하소서 

 

나의 부리를 고드름처럼 

투명하게 하소서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와 

고하게 하소서

( 올리브 나무와 감람나무는 과가 다르다.

옛날 한역 성경에서 올리브 나무를 감람나무라고 번역하기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

 

빗살 속에서 마를땅을 보고 온 

기쁜 소식을 

카나리어처럼 꾀꼬리처럼

아름다운 소리로 고할 수 있는 

피리처럼 잘 울리는 

목청을 주소서 

 

이어령 작가는 사명을 잃어버린 까마귀를 변명하고자 썼다고 책에 쓰여 있었는데 너무나 공감이 되는 표현이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자신의 죄로 얼룩진 날개를 희고 투명하게 씻어버리고 아름다운 맑은 소리로 말할 수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듯이 말하는 까마귀의 노래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유를 변명처럼 하고 있는 글에서 내 모습을 보는 듯 하여 부끄러움을 느꼈다. 많은 시간을 먹고 사는 것에 시간을 두고 있음을 본다. 하늘의 새도 먹이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세상의 법칙이 하나님의 자연질서 인것처럼 합리화 시키는 일이 많았다.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일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실상은 내 이익을 챙기는 일도 많았다. 그러나 나는 또 오늘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배운다. 오늘 하루를 하나님께 드리는 방법을 또 듣는다.

 

어제 아가서 2장 14절의 말씀처럼 바위틈 낭떨어지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비둘기를, 주님의 신부를 찾아내는 것처럼 나를 찾아내시는 하나님은 너는 까마귀가 아니라 비둘기라로 말씀하시는 듯하다. 다시 하나님이 부여한 정체성을 다시 기억하여 새로운 땅에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내게 일어난다.

 

주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네 소리를 듣게하라 라는 주님의 초대를 다시 기억하니 감사합니다.  사망을 잃어버니는 까마귀가 아니라 비둘기로 예수님의 피값으로 주신 화평의 권한을 아름다운 소리로 고하겠습니다.

네 소리는 부드럽다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해요. 주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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