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 아침에 순수 쌀 케이크 2개를 주문 받았다. 하나는 생일케익이고 하나는 심방선물이었다.
쌀 케이크는 나도 좋아하는 케익이었는데, 만들어 오픈하게 되면 남기지 않고 먹게 되는 케익이었다. 생크림에 들어가는 치즈를 이번에는 국산을 사용해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치즈라 왠지 더 신뢰가 되는 마음이었다.
두개를 아이싱하는데 3시간 반을 사용하다니.... 손이 빠르다는 내 생각이 여지없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나는 나를 위한 변명을 생각해 내었다. 지금은 터널증후군 수술로 인해 손이 온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으니, 곧 좋아질거야..^^
나는 케익을 만들때 만드는 사랑에게 전달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아진다. 받아서 맛있게 먹을 생각은 하면 그러하다.
화이트 케익은 내 시그니처 메뉴이다. 쌀의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일품이다. 치즈의 풍미와 생크림의 달콤함이 더해진다.
받는 사람들이 맛있어해서 기분이 좋아진 화이트 데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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