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작가가 된 지인이 말하기를 글쓰기는 자신의 마음의 디톡스의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나도 글쓰기가 마음을 해독하는데 좋은 도구라고 여긴다.
ㅎㅎ... 물결이라는 시집을 낸 또 다른 지인의 글을 읽고 난 지난 금요일 아침에 도전을 받아 흉내 내어 본 시...^^
아침 산책 - 최은희 -
사락 밟는 잔디에서
새벽이슬이 흩어진다.
사락 밟는 또 다른 걸음 소리에
새들의 아침 날개짓이 보인다.
나는 오늘도 하늘을 본다.
내 걸음에 들리는 자연이 내게 주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다
[ 첨언 ] 시흥 갯골공원은 내가 자주 산책 하는 곳이다. 발에 닿는 물방울의 촉감이, 시원하게 트인 새들의 날개짓을 보는
시각이, 새들의 아침 노래소리를 듣는 청각이 너무 감사했다.
내게 주신 놀라운 선물을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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