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 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 지팡이가 된지라
출애굽기 4:2~4
모세는 그 자신의 야망, 권세, 지혜, 능력을 사용하여 동족을 위하다가 철저히 실패하였다. 모세는 자신의 처지와 현재의 경험, 능력, 지혜로 하나님 맡기신 일을 할 자신이 없었고, 무기력과 열등감 상처로 가득하여 하나님의 말씀조차 믿음으로 반을 할 힘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할 때 내 형편으로 자신 없음은 결국 믿음 없음이 되는 것이고, 이제 내가 할 자신은 없지만 하나님은 하신다는 믿음의 사람으로 바꾸신다. 모세의 손의 지팡이는 그에게 가장 익숙하며 잘 사용할 수 있는 경험, 재능, 성품가 같은 것으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된다. 내 삶의 실패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로 하나님의 이기심을 나타내신다.
새벽에 원목사님이 출애굽의 말씀설교를 듣고 있을 때에 "기도를 멈추지마라~ 내가 그 모든 상황을 바로 역전시키리니.."라는 찬양이 흘러나왔다. 어제의 예배방송에서 모든 게 삐걱거렸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도 내가 맡은 역할 때문에 알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전달받지 못한 특송을 몇 번이나 확인요청 했음에도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한 상황이 날 당황스럽게 하였고 실수를 만들어 냈다. 내게 허락된 자리가 맞는지도 헷갈리기 시작한 날이었다. 나의 실수에 다른 사람의 실수도 내 것이 된 상황에서 내 실수를 덜어내고 싶어 하는 내 마음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품어야 하는 자리에서 이브의 탓이라 말하는 옛사람 아담이 되어버리는 모습에서 나의 믿음이 여실이 드러나고 있었다.
말씀과 기도 중에 내 지팡이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기도가 내 지팡이었음을 그리고 기도를 멈추고 있는 것에 대한 책망이었음을 본다. 하나님이 이 시간을 통해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다.
주님~ 사람 안에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라 하셨는데, 여전히 사람을 섬기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 기도로 섬기라 하셨는데, 세상의 방법으로 섬기려는 습성을 봅니다.
주님~ 모세처럼 내 성품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이기심과 승리를 보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