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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노래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아가서 2장 10~13절 영적 감기에 걸렸다. 아침에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따라 가지 못하고 내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마음이 지나고 나자 그 마음들이 서서히 물러가기 시작했다. 내가 왜 감기에 걸렸는지를 되돌아 보았다. 늘 한결같이 내 마음이 흩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때 일어난다. 그럴때라 아침에 하나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가서를 묵상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를 중국으로 .. 2024. 1. 26.
정신가 의사의 식탁 도서관에서 추천도서를 찾고 있는 중에 몇번 반복해서 보았던 '정신과 의사의 식탁' 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빌려볼까를 망설였던 도서였는데, 오늘은 왠지 내 선택을 기다리는 듯 해서 뽑아서 집에 데려왔다. "내 마음을 만나는 가장 맛있는 곳" 이라는 소제목에 맞게 여행을 하면서 찾아던 맛집의 이야기를 삶을 함께 버무려 내는 내용이 생각보다 정겨웠다. 정신과 의사답게 중간 중간에 자신이 보는 생각들을 조금씩 담아 내었지만, 음식에 대한 정성과 맛을 맛깔스럽게 마음에 담기도록 그려져 있었다. 공감은 나와 타인의 태생적 경계를 희석시키는 힘이자 인간이 타안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환대다. 공감을 표현한 여러 말들 중에 환대라는 말이 좋았다. 부족해야 비로서 보인다. 푸집한 횟집에서 곁들이 안주로 나왔으면 식.. 2024. 1. 23.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한비야의 추천도서 목록 중 내 마음을 먼저 끌었던 제목의 책을 먼저 집어 들었다. 한 인디언 혼혈소년의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거주하며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와 자연에 대한 경건한 깨달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모습에서 내 영혼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할머니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할 수 없고, 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다, 신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로 이해하고 계셨다.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부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할머니는 이해와 사랑은 당연히 같은 것.. 2024. 1. 22.
하나님의 통치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 2024. 1. 22.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장 37~39 이번 주는 하는 일에 비해 분주한 한 주였다. 아침묵상이 다른 여러 가지 생각들로 덮이고 있었다. 목요일에는 악몽으로 인해 금요 새벽기도는 회개로 새벽제단을 보내었다. 주님이 주시지 않는 것을 탐낸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꿈이었다. 서신서에 쓰인 성령의 능력을 자신의 이익으로 사용하려는 한 사람의 모습이 내 안에 비치질 때 참담함이 무엇인지 조금을 알 것 같았다. 그것으로 우리 가족의 .. 2024. 1. 20.
구름에 달 가듯이 도서관에 꽃혀있는 제목을 읽자마자 책을 빼어들었다. 학창시절 유일하게 외우고 있던 시였고, 그때 이후로 잊어버리지 않는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시인 나그네 를 쓴 시인의 글이 제목이었기 때문이었다.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의 시를 만나게 된 학창시절 난 이 글이 그림 같았다. 한 선비의 손에는 술병이 들려 손을 휘적거리며 노을진 한 마을 안으로 고즈넉하게 걸어 가는 동양화 같은 그림이 그려져서 이 시를 유일하게 좋아 했었다. 머리 속에 박혀있는 이 시는 내 삶의 서랍에서 가끔 꺼내어 보는 시였다. 저자는 이 시인의 일대기를 시와 함께 스토리텔링 처럼 그려 내렸다. 나그네라는 시의.. 2024. 1. 20.
쌀 케익 쿠킹 클래스 지인들이 베이킹을 배우고 싶어 해서 재료비만 받고 집에서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 첫 수업은 싱글맘으로 집에 있는 재료를 써서 무료로 해 주었고, 둘째 수업은 추가적으로 필요한 재료가 있어서 재료비만 받고 3분에게 재능기부를 해 주었다. 그러나 사실 둘 다 내가 쓴 비용이 더 많았던 수업이었다. ㅎㅎ 동네 마실 같은 모임이었던지라 오랫동안 교제를 했던 언니에게 우연히 쿠킹 수업을 하게 되었다는 말에 본인도 수업을 듣고 싶다고 손을 들었다. 너무 오랫동안 서로의 삶속에서 감사를 나누던 사이라 만나면 항상 은혜가 되었던 만남이었는지가 흔쾌히 날을 잡았다. 제누아즈를 만들 때 재료가 쌀이었는데, 쌀가루가 적게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신기해했고 재밌어했다. 생크림을 얹은 딸기 케이크와 생크림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 2024. 1. 19.
그건, 사랑이었네 작은 소모임을 하는 곳에 서가에 꽃혀있는 책 한권이 눈에 띄였다. 저자를 보니 한비야 였다. 예전에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을 꽤 감동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빼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예전의 책도 삶에서 당당한 모습이 너무 이뻐 보였던 작가 였는데,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는 모습으로 첫번째 주제인 "난 내가 마음에 들어" 에서 자신에 대한 담대한 사랑을 당당히 드러내는 모습이 여전히 좋았다. 슬픈 사람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 주어요. 4가지 주제중 "내가 날개를 발현한 순간" 에 가끔은 조용한 응원으로 라는 글에 이해인 수녀의 시를 적어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조용한 응원의 글이 공감된다. 지금 내 언니에게 그러한 시간.. 2024. 1. 19.
절제함이 필요한 사랑 우리나라가 풍요로워지기 시작하면서 교회도 풍요로워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중형 교회 이상은 카페를 끼고 있는 공간이 많아졌고, 빵을 만들 수 있는 오븐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빵사랑 모임이 만들어 지면서 예전에 김치로 봉사를 했었던 모습들이 이제는 김치후원을 보낼 곳이 필요 없어지는 추세이다. 이제는 봉사의 모습들이 더 다양해지고 있는 듯하다. 그중에 빵 후원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유명 빵집들이 유통기한이 조금 남은 빵의 후원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모임을 시작했으나 사각지대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아 졌다. 그래도 매월 2째주 토요일 빵 섬김 모임이 사모님을 필두로 5명으로 시작되었다. 30대~60대까지 구성된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들이 각각이었다. 우리나라가 풍요로워짐으로 구제하려는 마음과 손들이 넓어진.. 2024. 1. 15.